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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사에서의 자·타살 감별

작성자 등록일 2013-01-08 오전 9:50:47 조회수 12098

질식사에서의 자·타살 감별

 

 

질식 

질식이란 호흡에 의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생리적 가스교환이 중단되는 상태, 즉 생체가 무산소증에 빠져 세포내에 탄산과잉 증이 생기는 상태하에서 일어나는 장애를 말한다. 이로 인한 생명의 영구적 중단을 질식사라 한다.

 

질식은 그 원인에 따라 외질식과 내질식으로 나누어지는데 법의학에서는 외질식에 의한 사망만 질식사라고 하며, 내질식에 의한 사망은 질식사라고 하지 않는다.

 

질식사는 무증상기 → 호흡곤란기 → 경련기 → 무호흡기 → 종말호흡기순의 단계를 가진다.

 

 

질식사 또는 (내인성)급사의 징후

 

1) 일혈점의 출혈(점상출혈)

질식사 등의 급사나 세균성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의 경우에 모세혈관이 파탄되어 점막 밑, 장막 밑에 일혈점(점상출혈)이 발생한다. 외부에서는 눈알(안구), 내부에서는 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2) 혈액의 암적색 유동성

보통 시체의 혈액은 응고하나 질식사(급사체)의 혈액은 유동성이며 응혈을 함유하지 않는다.

 

3) 기관(내장)의 울혈

질식사체(급사체)의 경우에는 뇌, 뇌막, 폐, 간, 신장, 혀뿌리 등에 울혈이 보이고 특히 폐에서 현저하다.

 

4) 기타 징후

현저한 시체얼룩, 혀의 돌출, 대소변의 누출, 정액의 누출, 안면의 울혈, 기도내 포말형성 등을 들 수 있다

 

 

질식사의 종류

 

1. 의사, 縊死: 목을 매어 사망에 이르는 것

 

끈종류를 목부위에 두르고 양쪽 끝을 높은 곳에 고정시켜 자기의 체중으로 목부위를 졸라 질식되어 사망하는 것이다.

목맴은 자살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끈자국이 형성되고 끈자국 가장자리에서 피부밑출혈·피부까짐이 있다.

시강(시체굳음)현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혀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고, 눈알은 울혈로 인하여 돌출되는 경우가 많다.

체액을 누출하는 경우가 많다.

시반(시체얼룩)은 시체의 하부인 손, 발 끝에 생긴다.

손발 피부밑 출혈은 그 수가 일정치 않으나 끈졸림사(교사, 絞死)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뚜렷하게 나타난다.울혈이란 정맥의 협착이나 막힘으로 인하여 혈관의 일부에 정맥성 혈액의 양이 증가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장소 상황

위장의사(거짓으로 목매어 죽음에 이른 것으로 위장하는 것)에서는 범죄를 은폐시키기 위한 불안 때문에 자살과 는 어울리지 않게 현장을 과도하게 꾸미는 경향이 있다.

 

매단점=현수점

① 매여져 있던 시체를 풀어놓았다고 주장할 때

거짓목맴(위장의사)에서는 매단점(끈을 맨 곳)에서 끈의 섬유가 발견되지 않거나 매단점에서 묻을 수 있는 물질이 끈에서 발견되지 않을 때는 타살의 의심이 있다.

② 위장의사에서는 매단점과 목부위간의 끈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길때가 있으므로 목을 맨 과정과 연관시켜 그 정도의 길이가 자신의 목을 매는데 합당한지 검토하여야 한다.

 

 

사용된 끈

 

종류

주변에서 흔히 보지 못하는 이상한 끈을 사용한 경우는 일단 타살 의심을 하여야 한다.

 

맨 방법

①타살에서는 거의 대부분 한 번만 감으며 여러 번 감는 경우는 드물다.

②자살에서도 대개 한번 감기는 하나 한번 이상 감는 경우도 흔하다.

③매듭, 올가미 형태가 특수할 때는 일단 타살 의심을 한다.

 

시체 소견

 

끈자국 (삭흔, 索痕)

① 끈과의 일치 여부

거짓목맴에서는 끈과 일치되지 않는 끈자국과 이물을 보는 경우도 있다.

끈으로 졸라 살해 후 위장했을 경우는 이중끈자국을 볼 수 있다(끈이 끊어져 재차 목맴을 시도한 경우에도 볼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 요함).

 

② 위치

목맴(자살)에 의한 때에는 목을 매는 순간 끈이 아래턱에 걸려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할 때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 방패(갑상)연골의 높이 또는 그 상방에 끈자국이 위치한다.

 

끈자국주변의 손상

목맴사에서는 반사적으로 끈을 제거하려고 할 때가 있으므로 자기 손톱에 의한 손톱자국이나 손에 의한 타박상이 목부위에 형성될 수 도 있다.

 

시체얼룩

목맴에서는 체위에 합당한 아래쪽에서 시체얼룩을 보나, 거짓목맴에서는 체위에 합당하지 않은 부위(등뒤)에서 볼 수도 있다.

 

전형적 완전목 맴체에서 얼굴과 눈꺼풀결막에 청색증과 점출혈(일혈점)을 본다면 거짓목맴이 강력히 의심된다. 배설물이나 혈액을 현장의 하방에서 본다면 목맴을 생각할 수 있다.

 

 

타끈졸림사

 

(타살 추청)

① 타끈졸림사에서는 끈을 한번 또는 두번 감는 것이 일반적이다.

② 타살일 경우 끈(삭조물)은 전기줄 등 완강한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 추청)

① 끈졸림사에 있어서 끈을 여러 번 단단히 돌려감거나, 끈을 느슨하게 목에 감고 선매듭 또는 맞매듭을 짓고 막대기등 보조물을 이용하는 경우는 자살일 경우가 많다.

② 자살일 경우 매듭양끝(결절양단)의 길이가 거의 균등하다.

③ 자살인 경우 끈은 그대로 걸려 있다.

 

소견 의 차이

                   1목맴(의사) 

                   2거짓목맴(위장의사)

 

끈자국              1끈과 일치되는 끈자국, 끈자국내에 이물개입이 없다.

                        2끈과 일치되지 않는 끈자국과 이물이 증명되는 경우가 많다.

얼굴의 울혈       1완전형, 전형적일 때는 없다.

                        2뚜렷하다.

눈꺼풀 점출혈    1완전형, 전형적일 때는 없다.

                        2뚜렷하다.

시체얼룩           1시체의 하방부에 있다.

                        2시체의 하방부와 일치되지 않는 부위에서 본다.

손상                 1손발 부위에 기물이 있으면 그것과 일치하는 손상을 보는 수가 있다.

                       2주위에 있는 기물과 일치되지 않는 손상을 보 는 경우가 많다.

배설물              1시체 밑(직하)에서 보는 경우가 많다.

                        2시체 밑(직하)에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끈자국의 성상

① 비스듬히 윗쪽으로 향해 있다.

② 목앞부분에서 현저하고 뒷면에서는 결여되어 있다.

③ 현저한 부위는 끈매듭의 반대쪽에 있 다.

  

자살

사용된 끈

자신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나 피부에 닿아도 아프지 않는 연한 것, 튼튼한 것이면 무엇이든 사용

 

맨 방법

제일 먼저 감은 것이 제일 강하며 몇번이고 감는 수도 있음. 주로 한번 세게 감는다.

 

끈자국

끈자국이 끈과 일치된다.

체중 때문에 턱에 걸려 더 이상 올라가 지 못할 때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끈자국

은 목의 윗 부분에 있다.

 

타살

끈자국이 끈과 일치되지 않고, 끈과 끈자국 사이에 머리카락·낙 엽·흙등의 이물질을 발견할 수 있다.

 

 

2. 끈졸림사 (교사, 絞死)

 

끈을 목부위주위에 걸고 자기 또는 타인의 손의 힘에 졸라매져서 질식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끈졸림사는 거의 대부분이 타살이다.

 

끈자국의 위치는 목맴보다 낮아 방패연골의 높이 또는 그 하방에 형성되며 그 상방에는 흔하지 않다.

끈졸림사체에서는 끈이 목부 위를 수평을 일주하며 뒤목부위보다 앞목부위의 위치에서 끈자국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끈을 여러 번 회전하였을 때는 회전수에 따라 여러개의 끈자국이 형성되며 끈자국의 주행이 단절되고 여기에서 피부까짐을 본다면 이는 끈의 매듭위치를 말해준다.

혀가 튀어 나오거나 체액을 누출하는 것은 목맴과 유사하나 끈자국 주변에 손톱자국이 있는 경우가 있다.

 

 

3. 손졸림사(액사, 扼死)

 

목부위주위를 손 또는 팔로 압박하여 질식 사망케 하는 것이다.

거의 전부가 타살이기 때문에 액살이라고 부른다.

목을 조를 때 손톱, 손가락, 손바닥의 압력에 의하여 목부위의 손상 즉 손으로 조른 흔적(액흔)이 나타난다.

 

손졸림자국(액흔, 扼痕)은 비교적 광범위하고 뚜렷하게 나타난다.

손톱자국(조흔, 爪痕)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손끝자국(지두흔, 指頭痕)은 손톱자국과 동반되거나 손톱자국이 없더라도 목부위 및 코입 주위에서 손가락에 의하여 원형의 피부밑출혈이 나타난다.

 

 

4. 익사(溺死)

 

액체를 기도를 통해 흡입시킴으로써 야기된 질식사를 말한다.

수중에서 쇼크사 하는 건성익사 및 액체를 흡수하여 익사를 하게 되는 습성익사가 있다.

 

익사는 거의가 자살이나 과실사이다.

타살에 의한 경우에는 외상 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익사인 경우 기관 및 폐 장내에서 개울물의 플랑크톤, 부유생물 등 이물질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익사자의 폐와 위장을 채취하여 플랑크톤 검사를 하더라도 사후투수(死後投水)인 경우에는 폐와 위장관에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위장내에는 음식물 중에 함유되어 있던 플랑크톤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폐와 위장내에 플랑크톤이 있더라도 이를 자살로 추정할수 없다.

 

살해후 투수(投水)한 경우에는 익사시에 발생하는 외부소견을 볼 수 없다.

 

익사 를 하면 일단 가라앉았다가 여러 조건에 따라 복부팽만으로 여름철에는 약 2∼3일, 겨울철에는 5∼7일이 지나면 수면으로 떠오른다. 그러나 사후투수일 경우에는 몇 시간이 지난 후 바로 수면으로 떠올랐다가 다시 가라앉기 때문에 자·타살의 구별이 가능하다.

 

수중시체의 외부에서 볼 수 있는 특이적인 소견으로는 거품덩이(포말괴, 泡沫塊)와 붉은피부 (담모피, 潭母皮)가 있다.시체얼룩(시체얼룩)이 미약하거나 없다. 닭살(아피, 鵝皮)이 형성되어 있다. 손이나 발에 주위의 물체를 잡고 있다. 수중시체의 체온의 하강속도는 공기중에 비하여 빠르고, 고인물 보다는 흐르는 물속에서 더욱 빠르다.

 

 

5.코입막힘(비구폐색성) 질식사 

 

기도의 입구, 즉 코와 입이 동시에 기계적으로 폐색되어 사망하는 것을 비구폐 색성질식사(smothering)라고 한다. 예를 들어 손바닥과 같이 단단한 면을 가진 물체로 비구를 막거나, 이불. 베개, 쿠션과 같이 부드러눈 면을 얼굴에 덮어씌우는 경우 등이다.

 

 

6. 기도막힘(폐색성)질식사

기도폐색성 질식사(choking)

사망기도내의 막힘 또는 좁아짐으로 인해 사망을 말한다. 거의 대부분 식사도중 음식물을 잘못 흡입하여 일어난다. 타살수단으로는 보자기, 손수건과 같은 천을 폭력적으로 입안에 밀어넣는다.

 

 

7. 압착성 질식사

강력한 외력에 의하여 압박되어 호흡운동이 장애됨으로써 사망하는 것

압착성질식사 (crush asphyxia)

예를 들어 건물의 붕괴나 산사태 또는 작업중 자동차 바퀴나 차체에 깔리는 경우, 기계에 말려가는 경우.

 

 

8. 몸눌림 질식사

기도는 열려 있는 상태에서 흉부에 강력한 외력에 의해 압박되어 호흡 운동이 장애되어 사망하는 것

 

 

9. 산소 결핍에 의한 질식사

질식사의 일반적 소견을 볼 뿐 특징적인 것이 없다. 간혹 자·타살의 수단으로 택하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전부 사고사이다. 동·하절기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의 죽음, 비닐포를 뒤집어 쓰는 경우

 

 

10. 자세불량성 질식사

목이 과굴곡되어 턱 끝이 가슴에 눌리는 경우. 거꾸로 매달린 경우, 십자가형의 자세 등을 들수 있다.